<출산 이후 부부관계, 성욕에 대한 고민>
출산을 한다는 것
그리고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개인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입니다.
출산과 관련된 복잡한 경험은
깊은 사랑과 삶의 가치, 행복을 느끼게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소진시키기도 합니다.
갑자기 늘어난 육아량,
신체적 변화,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무엇보다도
출산 전후로 급변한 자기 자신에 대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너무 졸리고 피곤해..
1시간만 푹 자봤으면..
VS
지금 쉬면 안 돼
아기 빨래하고 청소하고..
자신에 대한 욕구와
아이를 위한 욕구가 충돌할 때
대부분의 부모는 큰 스트레스를 느끼지만
아이 케어를 우선시하게 됩니다.

부부관계를 해도 될까
VS
지금은 아이가 먼저야
마찬가지로
부부 관계를 위한 것과
육아와 관련된 것이 충돌할 때도
아이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생명을 돌보는 것이
섹스보다 생리학적 관점에서
우선시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육아 초기 몇 년 동안은
몸과 마음이 육아를 위해
더 각성하게 되고요.
출산 이후 욕구가 줄어드는 것은
완전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런데 초보 부모는
성욕이 줄고 부부관계 횟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합니다.
상대 배우자에게 죄책감을 느끼거나
예전의 나와 같지 않은 내 모습에
스스로 실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우선
육아 초기에 욕구가 줄어드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해 주세요
출산 이후 몸이 회복하고
양육에 적응하면
욕구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내 삶의 즐거움을 찾고
그 시간을 늘려 주세요.
맛있는 냄새, 좋아하는 촉감,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
따뜻한 목욕, 커피 한 모금 등
당신을 “아” 하게 만드는 모든 것일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잠시 만족감을 느껴보세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스스로를 존중할수록
부모로서의 여정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성욕에 변화가 없거나
성욕이 늘어나도 괜찮습니다.
이는 몸과 마음이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다시 맺고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니까요.
마치 아이를 우선시하지 않고
나의 욕구를 먼저 챙긴 것 같은
죄책감을 덜어 놓으셔도 됩니다.
출산 이후 성욕과 성관계에는
올바른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