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관계를 할 때마다 회음부가 찢어질 듯 아파요”
“성관계 후 질 입구가 쓰라려요”
“성관계를 하고 나면 뱃속이 멍든 것 같아요”
“아프다고 하는데도 하다보면 좋아질거라면서 밀어붙여요”
“근데 왜 저는 계속 아프기만 하죠?”
고통스러운 성관계는 관계에 치명적입니다.
또 성관계의 즐거움을 완전 삭제해버립니다.
합의된 SM플레이가 아닌 이상,
고통에서 쾌락을 찾는 취향이 아닌 이상,
성관계는 아프지 않아야 즐겁습니다.
아주 슬프게도,
“여성은 성관계시 아픈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있어 왔고,
그건 해외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의 성교통에 대해서는 의학계 쪽에서도 심각하게 다뤄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성만이 아닙니다.
남성도 성교통을 경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은 성기가 휘어져서 발생하는 통증이나 귀두 부분에 통증 또는 작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이 무시당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해결하고 싶어도 마땅히 도와줄 사람이 없었던 오랜 세월동안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다행히 이제는 세상이 성교통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여성의 성교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성교 통증이란 무엇일까요?
성교통에 해당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성교직전, 도중, 직후에 발생하는 지속적인 또는 여러 차례의 생식기 통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손가락이나 음경, 또는 탐폰을 삽입할 때 유발될 수 있고, 삽입을 하고 있는 동안 심해집니다.
화끈거림, 쑤심, 욱신거림, 쓰라림, 따가움, 찢어지는 느낌 등이 길게는 몇 시간동안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 중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사실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데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파트너가 상처받지 않게 합니다.
음.. 어쩌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이 그럴지도요?
이건 정성스럽게 차려준 음식을 보고 맛없다고 말하기 어려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하. 지. 만.
이런 거짓 피드백으로 인해 파트너는 아파하는 줄도 모르고 계속 통증을 가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족스럽지 않다”가 아니라,
“나는 ㅇㅇ이 아프다. 그러니 그만해라. 다른걸 하자.”는 명확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이 피드백은 생각보다 강하게, 그리고 여러 차례 전달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아파도 계속 하다보면 안아파질거야”라거나 “아파도 사실 좋지?”라는 등의
성착취물과 야동으로 인한 잘못된 성교육이 너무 많이 퍼져있어서,
여성이 아프다고 해도 계속 같은 고통을 주는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남녀 모두)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슬프게도 어떤 남성들은 여성이 고통스럽다고 말해도 믿지 않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건 여성들이 성관계를 무서워해서,
또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고통을 완화하려는 어떤 시도나 대화 없이 그냥 무시하고 밀어부칩니다.
이럴 때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무시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아프다는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파트너를 만나거나,
무시하는 파트너가 내 말을 듣게끔 계속 대회를 시도하거나…
성관계에서 느끼는 불쾌감과 통증을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는 많은 여성들은 고립감을 느껴왔을 겁니다.
통증을 경험할수록 성관계를 점점 기피하게 되고, 성욕은 감소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커플은 성관계가 시들해지면 전반적인 관계도 시들해질 수 있습니다.

성교통이 계속 된다면,
둘 사이의 관계가 건강한지 되돌아보세요.
성관계의 본질을 관계입니다.
성관계에서 한두번이 아니라 반복해서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성관계가 아니라 그냥 관계라고 생각해보세요.
커플인데, 한 명이 몸이든 마음이든 아픕니다. 그럼 파트너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마땅한가요?
아픔을 걱정하고 케어해주고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몸이 아픈 것을 방치하거나, 계속 아파할 행동을 하는 건 건강한 관계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성관계라고 다를까요?
건강한 관계를 가진 커플은 성교통이 있을 때 이렇게 대응할겁니다.
삽입으로 인한 성교통이 있으면 삽입을 하지 않는 성관계를 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성교통의 원인과 아프지 않기 위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면, 우리의 관계를 되돌아봐야합니다.
성교통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윤활이 충분하지 않음
– 부상, 외상 또는 질 부위의 자극
– 염증, 감염 또는 피부 상태
– 알레르기 반응(예: 라텍스 콘돔)
– 의학적 상태(예: 자궁내막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 난소 낭종)
– 생식기 부위의 수술 이력
– 경직된 골반기저근
– 심리적 요인(예: 피로감, 성적 외상,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좋지 않은 신체 이미지,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
– 관계 문제
먼저 병원에 가보세요.
특히 항문과 질 사이(6시 방향)가 너무 아프고 피부가 자주 찢어진다면, 꼭 병원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아무 문제 없다고 하면, 이제 심리적인 부분과 관계적인 부분을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성교통을 방치하면 섹스리스 커플,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성교통을 방치했을 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가 섹스리스 커플이 되는 겁니다.
섹스리스 커플은 12개월 안에 10번 이하 성관계를 갖는, 부부관계가 거의 없는 커플을 말합니다.
어찌보면 성적으로 단절된 관계라고 할 수 있겠죠.
통증이 있으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회피하게 되고, 결국 섹스 횟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성관계는 서로 즐겁게 흥분하고, 둘 다 발기가 되어야 상호작용이 원활해집니다.
그런데 통증을 느끼는 여성은 흥분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럼 여성은 발기가 되지 않고(여성도 발기를 합니다),
그럼 남성의 음경에 전달되는 자극이 덜해지면서 남성의 발기도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방치하지 말고 통증 없는 즐겁고 안전하고 행복한 관계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 동영상은 골반기저근 마사지 영상입니다.
골반기저근 마사지는 여성의 성교통과 질경련을 완화해주십니다.
성관계시 통증이 있다면, 성관계 전에 마사지를 충분히 하고 시작해보세요.
골반기저근은 남성의 발기와 사정에 영향을 미치는 근육입니다.
골반기저근이 경직되고 잘 움직이지 않을 경우 발기유지와 사정조절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남성분도 성관계 전에 마사지를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성관계의 전희 과정에서 서로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동영상은 골반기저근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이 방법도 함께 사용해보세요.
고민거리가 있다면 네이버카페 [전문가 게시판 상담]에 남겨주세요. 가급적 이틀 안에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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